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장기 없는 토막 시신'에 관한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5일째로 접어든 8일 시신의 DNA를 확보해 실종자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1시께 경기도청 뒤편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의 제보로 토막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심장이나 간 등 주요 장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장기밀매 조직이 연관됐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이 발견된 등산로가 과거 '오원춘 사건' 발생지역과 직선거리로 불과 1킬로미터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점 등도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10여대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4개 중대 등 3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하는 대규모 수색인력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