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한다.
공단은 한국타이어와 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 회의실에서 서승화 부회장, 공단 박승규 이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공단은 한국타이어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과 중증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므로, 공단의 도움을 받아 한국타이어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려 한다”고 말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정부는 작업시설 설치 등에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인력 알선,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도입된 후 포스코, 삼성, LG, 네이버 등 많은 대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10월말 기준, 전국에 33개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운영 중으로 고용된 장애인은 1495명(중증 934명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