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물량 올해보다 10% 감소

입력 2014-12-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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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만5000가구 입주…재건축·재개발 이주로 전세난 불가피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5만1000여가구로 올해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5년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는 총 386개 단지 25만1202가구로 조사됐다. 올해(27만7921가구)보다 2만6719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54곳, 10만3738가구(올해 대비 2941가구 감소) △5대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79곳 5만499가구(올해 대비 1만3661가구 감소) △세종시 등 지방도시 153곳, 9만6965가구(올해 대비 1만117가구 감소) 등이다.

월별로는 12월이 3만132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6월 2만8211가구, 10월 2만7056가구, 9월 2만6389가구 순으로 많다.

반면 가장 입주가 적은 달은 1월로 1만5748가구다.

수도권은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2.7% 감소했다. 154곳에서 10만3738가구가 입주해 올해보다 2941가구가 줄어든다.

지역별로 △서울 41곳, 2만938가구(올해보다 1만5859가구 감소) △경기도 91곳, 6만9259가구(올해보다 9957가구 증가) △인천 22곳, 1만3541가구(올해보다 2961가구 증가) 등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에는 강남권 재건축, 강북권 재개발구역 일부의 이주를 계획 돼 입주물량감소로 전세난과 함께 세입자들의 탈(脫)서울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3324가구(3793가구 감소) △서초구 2795가구(429가구 증가) △송파구 964가구(964가구 증가) △강동구 230가구(246가구 감소) 등이 입주 예정이다.

강남권에서 눈여겨 볼 만한 곳은 9월 입주 예정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1,2단지(1608가구)와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푸르지오(1월, 549가구), 위례아이파크1차(11월, 400가구) 등이다. 이 외엔 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지구 위주로 입주가 집중돼 있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9,957가구가 증가한 6만6259가구가 입주한다. 동탄2신도시(1만5935가구), 미사강변도시(5416가구) 등을 중심으로 입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물량으로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월 입주, 1002가구),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3월, 1442가구),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5블록(10월, 1164가구) 등이 있다.

2015년 5대광역시 입주물량은 79곳, 총 5만499가구다. 이는 올해 118곳, 6만4160가구보다 1만3661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도시별로 △부산 1만6724가구(올해보다 8003가구 감소) △대구 1만4009가구(올해보다 4844가구 증가) △대전 4676가구(올해보다 5931가구 감소) △광주 4885가구(올해보다 5701가구 감소) △울산 1만205가구(1130가구 증가) 등이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153곳, 총 10만7082가구가 입주예정으로 올해보다 1만117가구가 감소한다.

이는 올해 지방혁신도시(전주완주혁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도시개발사업(창원 감계지구, 무동지구) 등의 입주가 많았던데 반해 내년엔 줄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지역 가운데 세종시는 올해 1만4681가구 보다 1665가구가 증가한 1만6346가구가 입주예정이어서 내년 전세시장도 약세가 예상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강남권 등 서울 입주물량 감소로 재건축, 재개발 이주 등과 맞물리는 내년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분양시장만 뜨거운 주택시장에서 부동산 3법 국회 통과 등 재고주택시장을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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