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이 성남시립의료원 시공 주관사가 됐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울트라건설의 계약 해지로 중단된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사가 내년 초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시립의료원 공사 주관사였던 울트라건설이 지난달 18일 반납한 의료원 건립 시공지분(41%)을 삼환기업 등 나머지 6개 공동시공사가 지분 조정을 거쳐 승계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의료원 건립공사는 삼환기업이 주관사를 맡아 내년 1월부터 재개된다.
시립의료원 건립은 원래 울트라건설 등 7개사 컨소시엄이 1131억원에 낙찰 받아 지난해 11월∼지난 4월 지장물 철거와 부지조성 등 우선시공분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울트라건설이 시설물 공사를 위한 본 계약 체결 직전인 지난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계약을 해지해 공사가 중단됐다.
삼환기업 측은 “울트라건설이 빠진 후 시공지분 조정 과정을 거쳤다”면서 “앞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한 5개 업체와 협력해 공사를 순조롭게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에 총넓이 8만1000여㎡ 규모로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501병상을 갖춘 시립의료원을 2017년 2월 완공해 그해 7월에 개원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 계약이 몇 달 미뤄져 내년 1월 착공하면 2017년 6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애초 계획한 개원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