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럽지역 내륙 물류서비스 강화

입력 2006-10-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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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최근 슬로바키아와 유럽 각 지역을 연결하는 내륙운송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등 유럽지역에서의 내륙 물류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24일 "지난 해 9월 로테르담-슬로바키아간에 개설한 컨테이너 화물 수송용ㆍ고속 전용열차를 10월부터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행한다"며 "이전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화물을 내리고 싣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전용열차 개통 후 직통 수송을 통해 부산항에서 슬로바키아까지의 컨테이너 운송일수가 약 4일 단축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열차 증편과 더불어 국적선사 최초로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삼성전자)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을 서유럽으로 배송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했다.

부품을 싣고 선박 편으로 로테르담 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를 고속 전용열차가 슬로바키아 생산공장까지 수송하고, 부품을 내려놓은 열차는 완제품을 싣고 로테르담으로 되돌아온 후 곧바로 다른 철도로 연결해 유럽의 주요 물류센터와 판매처까지 컨테이너 채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영국,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이 달 말까지는 독일, 스웨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처럼 고속 전용열차의 활용 극대화와 다른 철도 노선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유럽 내에서 한 차원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완제품을 컨테이너에 담긴 채로 터미널에 보관하고 있다가 화주의 요청 즉시 바로 판매처까지 운송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향후 전체 운송물량의 30% 이상을 트럭이 아닌 철도로 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내년 중 지중해 지역의 화주를 위해 이집트와 이탈리아를 피더선으로 잇는 서비스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새로운 생산기지로 각광받는 데 비해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동유럽에서 일괄 복합 운송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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