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AP뉴시스
세계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2)가 활동 당시 자신과 불화를 겪었던 동료 존 레논과 생전에 화해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6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영국 방송사 ITV의 토크쇼 ‘조너선 로스 쇼’에서 “비틀스 내 불화가 있었지만, 레논이 사망할 당시 우리는 친구였다”며 “전화 통화를 자주 하고 그와 빵 만드는 법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관계가 틀어진 채로 그가 사망했다면 최악이었을 것”이라며 “레논이 죽기 전에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는 데에서 약간의 위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매카트니는 이날 38년 전 레논이 사망한 1980년 12월을 회상하며 “집에서 레넌이 피살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른 아침이었고 매우 끔찍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고 레넌을 한 번 더 만나러 가지 않았던 것이 매우 슬펐다”고 회상했다. 그는 레넌을 살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에 대해서는 “‘머저리 중의 머저리’라는 생각만 계속 들었다”면서 “정치적 동기도 아니고 무작위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밖에서 부인 오노 요코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광적인 팬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