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NABOTA)’<사진>가 2014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나보타는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연달아 수출계약에 성공하며 미국·유럽·남미 등 해외시장 판로를 확보, 현재까지 60여개국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2018년에는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세계시장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정제공정을 통해 순도를 높인 보톨리눔톡신 제제로 지속효과가 길고 효과 예측이 가능하며, 항체생성률을 낮춰 내성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근육 경직 3상 임상에서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의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으며 미용분야에서 치료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이봉용 전무는 “나보타와 같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해외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현재일류상품’과 ‘차세대일류상품’이 매년 선정되고 있다. 현재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상품의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국내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이거나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일 때 선정될 수 있다.
차세대일류상품은 시장성·성장성·경쟁력 등을 평가, 5년내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하거나 미래수출동력 창출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이 선정된다. 2010년에는 대웅제약 ‘우루사’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