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소외아동에게 온정의 손길이 닿고 있다. 직장인 2000여명이 한땀한땀 바느질해 만든 인형이 국내외 소외 아동에게 기부된다.
9일 국제개발협력 단체인 프렌드아시아에 따르면 신한은행 직원 2000여명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지난달 중순부터 봉제 인형 제작을 시작했다.
이들은 신한은행 캐릭터인 ‘신이’와 ‘한이’를 모델로 1인당 2개씩 인형을 제작, 이달 말까지 4000개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들이 만든 인형은 오는 11일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입양을 기다리는 국내 아기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다음달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빈곤층 어린이에게도 인형이 기부될 예정이다.
프렌드아시아 관계자는 “소외 지역 아동들은 장난감이 없어서 위험한 물건을 갖고 놀다가 안전사고를 당하곤 한다”면서 “다양한 질감과 색감으로 만든 봉제 인형을 기증하는 것은 아기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려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렌드아시아는 1996년 우즈베키스탄의 빈곤 가정을 도와주면서 출범하게 됐다. 이 단체는 빈곤 가정 아동결연, 청소년 장학지원, IT교육원 운영, 고려인 후손 모국방문 등의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키르기스스탄과 다른 중앙아시아를 지원하는 팀으로 확대됐다.
이 단체는 또 한국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현지 사무국도 두고 있다. 홍보대사로는 우남주 작가와 이강훈 작가, 배우 김효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