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감축한 온실가스가 1만톤 가량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72개 농가가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총 9779톤CO₂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 800㎞를 승용차로 6만8453번 주행할 때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에 해당되며, 지난해 감축량인 4859톤CO₂의 두배다.
경남 양산의 흙마음영농조합법인은 가축분뇨로 전력을 만들고, 버려지는 열을 축사 난방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바이오가스열병합발전 기술을 활용해 4134톤CO₂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또 전북 부안 주산사랑영농조합법인은 논 물관리 등 마을단위로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기술로 1368톤CO₂을 감축했다.
농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72개 농가와 농업경영체가 사업 추진을 통해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하고 1톤CO₂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또 10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서 수여식을 연다. 내년부터 새로 감축활동을 시작하는 6건, 108개 농가·농업경영체에 사업등록 승인서를 줄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탄소시장에서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감축한 온실가스가 거래될 것”이라면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