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모뉴엘 파산선고에 신용대출 전액 손실

입력 2014-12-09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뉴엘의 파산이 확정됨에 따라 은행권 신용대출 2900억원의 손실처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은행들과 무역보험공사 간의 책임 공방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9일 수원지방법원 파산2부는 수천억원대 사기대출을 저지른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모뉴엘은 위조한 수출채권으로 무역보험공사에서 4928억원의 신용보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 10곳에서 3860억원을 대출받았다.

은행 측은 무보가 보험금 지급을 회피할 경우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뉴엘에 대한 은행들의 신용대출 2900억원은 전액 손실처리가 불가피하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2년 모뉴엘을 '히든챔피언(수출우량기업)'으로 지정한 뒤 1000억원대의 신용대출을 허가해 큰 손실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파산 결정문에서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390억 여원, 부채는 7302억 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뉴엘의 가공매출 규모는 2008년 이후 2조7397억 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20,000
    • +3.96%
    • 이더리움
    • 5,006,000
    • +7.77%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3.71%
    • 리플
    • 2,064
    • +4.88%
    • 솔라나
    • 332,000
    • +2.91%
    • 에이다
    • 1,396
    • +5.12%
    • 이오스
    • 1,130
    • +2.26%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691
    • +1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3.33%
    • 체인링크
    • 25,050
    • +4.03%
    • 샌드박스
    • 856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