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유가하락,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1970선 턱걸이

입력 2014-12-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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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기관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간신히 1970선은 지켜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0포인트(0.40%) 하락한 1970.95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배럴당 2.79달러(4.2%) 떨어진 6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09포인트(0.10%) 내린 1977.05에 출발했다. 개장 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늘리며 1968.8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970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이렇다 할 반등의 기회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엔달러 환율이 장중 120엔 이하로 내려오기도 했지만 엔저 현상은 진행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1110원 아래로 밀렸지만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매파적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달러화의 추세적인 강세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높은 상황이지만 한은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쿼드러플위칭데이의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지수는 혼조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4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107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3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올랐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보험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이 2% 넘게 빠졌고, 음식료, 종이목재,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 서비스 등이 1%대 떨어졌다.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제조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이 2% 넘게 뛰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1%대 상승했다. KT&G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 전망에 따라 전일에 이어 소폭 올랐다.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삼성SDS 등이 3% 넘게 떨어졌고,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으로 2%대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2% 넘게 내렸다. 기아차도 1%대 하락하는 등 자동차3인방이 엔저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POSCO, 롯데쇼핑, LG화학 등이 1% 넘게 떨어졌고,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LG전자, 하나금융지주, LG, LG디스플레이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0원(0.89%) 내린 1107.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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