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막지말고 수족관 막아"...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 취재방해 고스란히 '논란'

입력 2014-12-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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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사진=ytn)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생해 긴급보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2롯데월드 관계자로 추정되는 취재를 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타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YTN은 뉴스속보를 통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에 7cm 가량의 균열이 생겨 물이 샜다”고 보도했다.

YTN은 이어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2롯데월드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취재 카메라를 막으며 보도를 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이에 스튜디오 정찬배 앵커가 "(롯데월드몰 쪽에서)방송을 방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라고 말하자 이 관계자는 "방해하는 게 아니라 규정을 말씀드리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정찬배 앵커는 "사실이 아닌 것을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방송을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숨길 일인가"라고 비판하며 "취재를 막지 말고 터진 수족관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모습이 전파를 타자 시민들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취재를 막지말고 터진 수족관을 막아야죠. 앵커 대단하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정당한 언론활동을 막는 행위 자체가 위법한거 아닌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이래저래 문제 없는곳이 없구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소중한 알 권리를 전하는 언론사인 YTN의 현장 중계를 막는 것은 용납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YTN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약 7cm의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롯데 측은 지난 토요일 오후 3시께 이 사실을 알고도 관람객 입장을 허용하고 비밀리에 공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 측은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 실리콘에 1∼2㎜ 크기의 구멍이 생겨 누수가 발생, 잠수부 2명을 투입해 실리콘 코킹 작업을 다시 한 결과 현재는 더이상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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