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로 물의를 빚어 전 임원들이 퇴출당한 영훈학원의 신임 이사장에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가 선임됐다고 서울시교육청이 9일 밝혔다.
이번 이사장 교체는 임시이사 선임 후 2년간의 정상화 이행내역을 점검하고, 영훈학원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 스스로 결정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입시비리가 밝혀진 영훈학원의 임원 전원에 대해 지난해 9월 취소처분하고, 같은해 11월 한준상 이사 등 임시이사 7인을 선임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그간 영훈학원 임시이사들은 전 이사장 개인 횡령 금액 5억여원 전액 환수, 법인 정관 개정, 비리 관계자 9명 징계처리, 재정상 처분금액 23억 중 9억2000만원 회수, 전국단위 공모를 통한 영훈국제중 교장 임용, 서울단위 공모를 통한 영훈초 교장 임용 등 정상화 이행을 위해 활동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비리를 저지르는 학교법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사학기관의 책임경영 확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시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사학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