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3분기에 마케팅 비용 감소로 98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지만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내달 과징금 부과가 예고되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LG텔레콤 정경래 상무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불법보조금 단독조사에 대해) 통신위원회가 11월 6일 과징금 부과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징금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3일 LG텔레콤이 지난 8월말부터 불법보조금 마케팅이 심해져 단독조사를 벌였다.
통신위가 단독조사를 벌인 것은 KTF에 이어 LG텔레콤이 두 번째로, 이미 KTF는 단독조사로 지난달 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따라서 이번 LG텔레콤의 과징금도 KTF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텔레콤은 지난 2분기에도 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법보조금 지급에 따라 1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3분기에 매출 9871억원, 서비스 매출 724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 경상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비해 7% 감소한 1690억원을 기록했고, 신규 및 순증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각각 23%, 42%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