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목적으로 방북에 나서면서 7년 만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아산은 9일 실무진이 겨울철 시설점검을 위해 금강산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북한 점검단은 건설본부 기술자 등 4명으로 구성됐으며 2박3일간 현지 점검을 마친 뒤 11일 귀환할 예정이다. 점검단이 돌아볼 시설은 온정각 동·서관, 직원 숙소, 발전소 3곳(각 1700㎾ 규모) 등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시작돼 2008년까지 10년간 193만여명의 남측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으나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뒤 6년 넘게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함에 따라 관광 재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