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삼성 이승엽이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자에 등극했다.
이승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9번째(1루수 7회, 지명타자 2회)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이승엽은 한대화(전 쌍방울), 양준혁(전 삼성) 등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이승엽은 지난해 부진한 모습으로 노쇠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타격폼 수정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32홈런 101타점 타율0.308을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의 통합 4연패를 달성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올해로 프로야구 인생 20년을 맞았다. 20주년을 마감하는 뜻깊고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 분명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2015 시즌에는 팬 여러분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경기할 것"이라며 "두 아들에게 미안한 아빠가 된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 한 마디 하겠다. 아빠 상 받았다. 와이프, 사랑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