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비밀의 문’ 사도세자, 뒤주에 갇혀 비참한 최후...영조 아버지의 눈물

입력 2014-12-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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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마지막회(SBS)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최후가 그려졌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신경수) 마지막회에서는 역모 죄로 죽음을 맞는 세자 이선(이제훈)의 모습과 아버지로서 아들을 죽여야 하는 영조(한석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조는 아들 이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폐위로 끝을 내려했던 영조는 “(세자 이선은) 폐위 절차를 밟을 것이다. 폐위 다음에는 위리안치(유배)를 통해 평생토록 세상과 접촉을 허락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신들은 “역모의 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 “세자를 죽여야 한다” “역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간청했다.

영조는 크게 분노하며 “천륜을 저버리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아들을 죽이라고 하라는 거야?”라고 괴로워하며 “난 이 나라 조선의 지존이다. 나보고 자식을 목숨 하나 내 마음대로 못해? 이 손으로 자식 명줄을 자르라고?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고 소리쳤다.

세자 이선에 대한 영조의 고뇌는 세손을 지켜야 한다는 충언에 결정됐다. 세자 이선을 죽이지 않고 폐위할 경우 세손 역시 폐위되고 혜경궁 홍씨와 궁에서 쫓겨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영조는 세손을 지키기 위해 이선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뒤주에 갇히기 전 이선은 아들에게 “산아, 아비는 곧 죽을 것이다. 그러니 너는 아비의 원수를 크게 갚아라”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선의 유언은 규장각으로 탄생했다. 세월이 흘러 조선 제22대 왕위에 오른 정조는 “궁궐 가장 아름다운 터에 서재를 지어라. 인재를 모아 불가능한 꿈을 꾸게 해라. 그것이 아비의 원수를 크게 갚는 길이다”라는 아버지 이선의 유언을 실천해 규장각을 건축했다. 이어 정조는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2일 첫 방송된 ‘비밀의 문’은 500년 조선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무수한 왜곡과 이견의 복판에 위치한 인물인 사도세자 이선, 인간 이선을 다시금 재조명했다. ‘비밀의 문’ 후속으로 김아중, 김래원 주연의 ‘펀치’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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