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파산 선고
법원이 허위 실적으로 수천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의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한 가운데 고속된 박홍석 모뉴엘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홍석 대표는 1962년생으로 중앙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삼성전자 북미 영업부문에서 12년간 근무했다. 북미 판매왕을 차지할 정도로 능력이 탁월했던 그는 2005년 퇴사 후 모뉴엘에 합류했다. 남들과 다른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회사를 키워온 박 대표는 2007년 직접 모뉴엘을 인수했다.
이후 박홍석은 인수 당시 연매출이 500억원에 불과했던 모뉴엘을 6년이 지난 지난해에 매출액을 1조27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만드는 데 기둥 역할을 했다.
박홍석 대표의 모뉴엘 제품들은 혁신성과 디자인, 내구성, 친환경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특히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왔다.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홈시어터 PC 매출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수출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았고, 2008년 3000만달러, 2009년 7000만달러, 2010년 1억달러, 2011년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홈씨어터 PC의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1조2000억 원의 허위 수출입 신고를 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박홍석 대표를 비롯한 모뉴엘 임원들이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또 2조8000억 원을 외환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입출금한 혐의, 금융기관과 무역보험공사 등에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박홍석 대표는 결국 10월31일 구속됐다.
모뉴엘 파산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