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쉴러 교수는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의 투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증시가 과대평가됐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배경으로 자신이 개발한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수준까지 올랐다는 사실을 들었다.
CAPE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지난 10년간 S&P500지수의 평균주가수익비율을 뜻한다. CNBC에 따르면, CAPE는 최근 27까지 상승했다.
쉴러 교수는 “지난 수년간 증시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나라면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증시에서 빠져나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