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ㆍ그리스 악재에 혼조...다우 0.29% ↓

입력 2014-12-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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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재정위기 우려 재확산...지표는 양호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급락과 그리스발 재정위기 재발 우려가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51.28포인트(0.29%) 하락한 1만7801.20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9포인트(0.02%) 내린 2059.82를, 나스닥은 25.77포인트(0.54%) 상승한 4766.47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오전장에서 급락한 이후 낙폭을 줄인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중소형주와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오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해외 악재 속에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면서도 최근 랠리 이후 투자자들이 신중해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스티브 봄바르디에 코너퍼증권 주식 트레이더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중국증시의 급락에 대해 자동반사 장세를 나타냈다"며 "올 들어 증시는 강세를 지속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랠리는 과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6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는 사실도 관망세를 키웠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 중 8% 넘게 올랐다. VIX는 전일 20% 급등했다.

△그리스 정국 혼란에 재정위기 우려 재확산

그리스의 정국 혼란이 심화하면서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재정위기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연립정부는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힘들어지자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그리스 연정은 앞서 이달 말 구제금융에서 벗어난 뒤 내년 2월 대통령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외채권단이 구제금융 조기 졸업을 반대하면서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그리스가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채무 탕감을 요구하며 긴축에 반대하는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를 다시 재정위기에 빠뜨릴 것이라는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SE지수는 이날 13% 폭락했다. 이는 지난 198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美 지표 양호...10월 구인건수 483만건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구인 건수가 483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69만건에서 증가한 것으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월 구인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1% 늘어난 것이다. 민간 부문의 구인이 442만건으로 23% 증가했고, 공공 부문의 구인은 41만3000건으로 2만건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가 900만명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구인 1건당 잠재적 구직자 비율은 1.9를 기록했다. 전월 이 같은 비율은 2.0이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도매재고는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이는 9월 수정치 0.4%와 증가폭이 같은 것이다. 월가는 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도매판매는 0.2% 증가했다. 재고판매비율은 1.19개월을 기록했다.

△코노코필립스 자본지출 축소...주가 0.25% ↓

미국 정유업계가 자본지출을 축소하는 등 유가 급락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코노코필립스는 오는 2015년 자본지출 규모를 135억 달러로 20% 축소하기로 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신규 유전 탐사와 채굴은 물론 북미 지역의 셰일유 채굴 예산도 줄일 계획이다.

라이언 랜스 코노코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본지출 축소는 현재 경영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며 “완료를 앞둔 거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산유량이 연 3%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코노코필립스의 주가는 0.25% 하락했다.

△씨티, 법률 비용 부담에 0.9% ↓

은행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0.9% 하락했다. 마이클 코뱃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4분기에 27억 달러의 법률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4% 하락했다. 4분기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전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부담이 됐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은 5%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공격적인 할인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밝혀 매도세를 불렀다.

△WTI 1.2% ↑...달러ㆍ엔 119.62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7센트(1.2%) 오른 배럴당 63.82달러를 기록했다.

2월 물 금은 37.10달러(3.1%) 오른 온스당 1232.0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1bp=0.01%) 내린 2.2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9% 하락한 119.6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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