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시행한 독자투표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신임 총리가 9일(현지시간) 1위를 차지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시행한 독자투표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신임 총리가 9일(현지시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타임 편집위원회 선정한 최종후보 8인에는 포함되지 못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가능성은 없어졌다.
500만명이 참여한 독자투표에서 모디 총리는 16%를 얻어 미국 퍼거슨 시의 인종차별반대 시위대(9.2%), 홍콩 민주화시위 주도자 조슈아 웡(7%),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4.9%), 에볼라 환자치료에 나선 의료진(4.5%)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모디 총리는 힌두민족주의 정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으로 올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5월 취임 이후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메이크인인디아(Make in India)’ 등 여러 개혁 정책을 발표해 인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타임은 “모디 총리가 2009년 구자라트 주 총리로 재직할 때 힌두교와 이슬람교토의 유혈충돌을 방관해 1000여 명의 희생자를 낳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매년 한 해 뉴스에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을 독자 투표와 편집위원 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다. 10일 오전 NBC 방송 투데이쇼와 트위터 등을 통해 올해의 인물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