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수혜 스타트업은 '스냅샵ㆍ미스터쿤'

입력 2014-12-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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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의 가장 큰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서는 유례없이 해외 직구(직접 구매) 열풍이 불었다. 이 바람의 수혜로 급성장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스타트업은 스냅샵과 미스터쿤으로 압축된다. 스냅샵은 ‘블랙프라이데이 라이브’ 서비스를 오픈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격과 재고 현황 등을 모바일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원클릭 결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순식간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물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미스터쿤은 맥북, 아이폰, TV, 태블릿, 카메라, 의류, 신발 등 인기가 높은 유명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특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일일 트래픽과 거래액은 평소의 5배까지 치솟았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에 디지털 상품류의 인기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삼성, LG 스마트 TV 판매율이 가장 높았다.

미스터쿤 관계자는 “해외 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관련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며 “연말까지 해외 핫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해외 직구 앱을 통한 직접 구매가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예년보다 많은 관심이 몰렸다”며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에 국내 스타트업이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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