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임우재, 이혼조정서 입장차만 확인

입력 2014-1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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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권ㆍ양육권 이혼조정 핵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첫 이혼조정에서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이 사장이 임 부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조정 신청에 대한 첫 조정기일이 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가사 2단독 재판부 주재로 열렸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조정기일에는 두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 사장을 대리하는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임 부사장을 대리하는 임동진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조대진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조정기일은 시작된 지 20분만에 끝났다. 다음 조정기일은 내년 2월 열릴 예정으로, 가사 소송인 만큼 조정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혼조정의 핵심은 친권과 양육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사장의 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임 부사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법조계에서는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혼소송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10월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우재 부사장과 결혼했고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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