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 식판 출시 2018년 점유율 65% 확보

입력 2014-1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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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통해 식판 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케미칼은 비스페놀A가 없는 바이오플라스틱을 통해 만든 ‘에코젠 식판’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에코젠이 고기능 소재인 PETG에 자연 유래 바이오 물질을 중합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높은 친환경성과 물성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코젠 식판’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스페놀A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지금까지 학교, 기업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 플라스틱 식판은 비스페놀A를 원료로 하는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나 PC와 다른 플라스틱을 혼합된 소재가 사용됐다는 것. 비스페놀A는 성장기 어린이의 학습능력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학계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유아용 젖병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소재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에코젠이 높은 내열성을 지녀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형태와 물성이 변하지 않으며, 화학 성분을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김치 등 음식을 담았을 때 변색되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우선적으로 자사를 비롯해 SK그룹 관계사를 통해 에코젠 식판을 3000장가량 공급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일반 급식 사업자, 학교 등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비스페놀A 등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식판, 식품용기 등 먹고 마시는 용품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를 찾는 소비자 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에코젠 소재가 지닌 친환경성을 적극 부각해 국내 1500톤 규모의 식판 소재 시장에서 2018년까지 6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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