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오지호가 노비 역할에 몰입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드라마 ‘하녀들’ 제작발표회에는 오지호, 정유미, 김동욱, 전소민, 이채영, 이이경 등이 참석했다.
극중 무명 역의 오지호는 “‘추노’ 때 노비로 살아봤는데 그 때랑 다르다. ‘하녀들’의 경우 고려 잔당들이 남아있고 조선의 틀이 정립이 돼있지 않은 시대 배경이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이어 “당시 시대에 10분의 7 정도가 노비라고 얘긴 들었다. 지금의 서민층과 느낌이 비슷하다. 하지만 신분상승을 위한 어떤 방법도 없다. 지금은 막혀있는 느낌이 있고, 제가 하고 있는 무명이란 역할도 극 안에서 향후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노비로 산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지호, 정유미, 김동욱, 이채영, 이이경 등이 출연하는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 그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12일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