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이 다가오는 가운데 '1박2일'도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박2일' 멤버들의 생각은 어떨까.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호진 PD를 비롯해 김주혁,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이 참석했다.
차태현은 "이번주 녹화때 시상식 예측 버전을 촬영했다. 대상을 탄 경우와 못탄 경우, 노미네티트가 하나도 안된 경우 등 촬영을 했다"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촬영을 진행했음을 예고했다.
이어 "그만큼 크게 부담을 가지진 않는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이 지난해 보다 괜찮은 상황이다"이라며 "프로그램상을 받고 싶긴하다. 몇년간 '개그콘서트'가 받은 걸로 안다. '개그콘서트'한테 이기고 싶다. '슈퍼맨'한테 지는 것은 괜찮은데 '개그콘서트'한테 이겨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데프콘은 "올해 시상식에는 자리에 앉아있는게 편할 것 같다. 지난해에는 녹화는 2회 정도 하고 시상식자리에 나간터라 조금 어색했다"며 "지난해 차태현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신인상은 정준영과 김주혁 형이 받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1박 2일’은 지난해 12월 1일 첫 방송된 후 1년의 시간 동안 고유한 색깔에 새로운 매력을 덧입혀 스테디셀러 예능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해왔다. 최근에는 11주 연속 시청률 동시간대 1위는 물론, 5주 연속으로 일요일 저녁 예능코너 6개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시청률 상승과 함께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등 여섯 명의 멤머 모두 구탱이형, 얍쓰, MC헤퍼, 근심돼지, 신바(신난바보), 행사(행운의 4차원)-요물막내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고, 유호진 PD를 비롯한 제작진의 기획력과 깨알 같은 자막, 시민들과 함께하는 국민 예능의 환상적인 어울림을 보여주며 스스로 존재 가치를 증명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1박2일'은 시즌 3의 1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4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