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씨 'LG전자' 근무...후계구도 시동 거나

입력 2006-10-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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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인 구광모(28)씨가 지난 9월 LG전자에 입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LG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광모씨는 지난 6월 미국 로체스터공대를 졸업하고, 지난 9월 LG전자 재경부서 대리로 입사해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씨는 지난 2002년부터 국내 IT솔류션 회사에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했고, 지난 6월 로체스터공대를 졸업했다.

현재 구씨는 올 상반기 (주)LG 지분은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을 2.8%(482만7795주)로 늘렸으며, LG상사 지분도 0.88%(60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씨가 LG그룹 핵심계열사인 LG전자에 입사했고, 그동안 (주)LG, LG상사 등의 보유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는 점에서 LG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시동이 걸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LG그룹측은 "구씨가 LG전자 입사했다고 경영권 승계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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