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의 범행?…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서 고교생이 황산테러 “평소 ‘일베’에 심취”

입력 2014-12-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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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황선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콘서트장에 연막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는 테러를 범한 용의자가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 황산테러 용의자가 일베 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오후 8시 20분경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의 토크 콘서트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오모군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투척해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오군은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활동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군의 학교 교사는 “오군이 ‘일베’에서 활동했고 담임교사가 수 차례 제지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같은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오군이 범행 전 신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고 주최측에 의해 제지당하자 2분여 뒤에 인화물질을 던졌다”고 전했다. 오군은 고량주로 보이는 술병을 꺼내 술을 마시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오군은 TV프로그램을 보고 해당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어난 황산테러로 관객 200여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미 황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은미 황선, 무리해서 이런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것도 문제”, “신은미 황선, 일베는 진짜 어쩌려고 저러냐. 진짜 무고한 사람들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신은미 황선,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은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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