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수닷컴은 웹 데이터의 권한 관리 장치, 웹 데이터의 권한 관리 방법을 컴퓨터에서 실행시키기 위한 기록매체, 그리고 권한 관리 정보 제공 장치 및 방법의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이미 2011년에서 국내에서 취득한 것으로 파수닷컴의 주력제품인 파수 시큐어웹(FSW)관련 특허다. FSW는 기업 내 웹 콘텐츠의 복사ㆍ저장ㆍ인쇄 등의 기능을 제어해 중요 정보의 불법 도용을 막을 수 있으며, 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뿐만 아니라 웹 기반의 인트라넷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이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최근 일본 뿐아니라 미국 등에서 관련 특허를 취득 하는 것은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 단계로 보면 된다”며 “차근차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은 국내 보안 업체들의 1차 수출 공략지로 꼽히고 있다. 이는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보기술(IT)시장 규모가 미국 다음으로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엔 토종 보안업체가 없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외국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을 수출하기에 용이한 환경을 갖춘 것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소프트웨어 품질관리가 매우 엄격해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이 일본과 수출 계약을 성사하면 미국ㆍ유럽 등에서도 품질을 인정하는 간접 효과를 가질수 있다. 파수닷컴도 이러한 행보에 발맞춰 일본에서의 경쟁력을 확보, 조규곤 대표의 창업 초기의 목표처럼 미국시장에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저물어가는 2014년 막판 수주에 열을 올려 4분기 실적은 흑자가 예상된다. 대부분의 보안 업체들은 10~12월까지 하반기에 공공기간 수주가 몰려있어 성수기로 꼽힌다. 적자를 지속하던 업체들도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다. 하지만 지능형지속공격(APT) 후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며 선방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공공기관 쪽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는 않다는 평이다.
이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사업을 수주해도 인력 및 신기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다보니 적자가 지속됐다”며 “공공 기관 쪽의 분위기가 전 같지는 않았지만 시큐어코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의미있는 계약을 진행,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수닷컴은 지난3분기 매출액 38억원, 영업손해 1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4억7000만원, 1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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