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맛의 달인’, 후쿠시마 원전 내용 수정

입력 2014-12-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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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흘리는 장면 등의 대사 완화된 어조로 바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다녀온 주인공이 코피를 흘리는 장면으로 방사선의 위험을 묘사해 일본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맛의 달인’이 단행본에서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전날 발행된 단행본에서는 코피 장면은 남아 있었지만 피폭의 인과 관계를 둘러싼 표현 등 10여 개가 수정됐다.

코피를 흘린 주인공이 의사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의사 발언이 “방사선과 코피의 관계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에서 “원전 견학에서 코피가 나올 정도로 방사선을 쐬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로 바뀌었다.

방사선 영향으로 코피가 나오는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을 들은 주인공의 발언도 “그래서 코의 점막세포가 파괴돼 코피가 나오는구나”에서 “코 점막이 찢어져 피가 나올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설명”로 바뀌면서 단정을 피했다.

아라키다 다케루 후쿠시마대 준교수의 “광역 오염제거로 후쿠시마에 사람이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발언은 “후쿠시마 전체의 오염을 제거해 위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로 순화됐다.

맛의 달인 작가인 가리야 데쓰는 이번 파문과 관련된 견해를 다음 달 책으로 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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