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2017년 매출 2000억ㆍ로열티 80억

입력 2014-1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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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그룹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서 공동사업

▲정우현 MPK그룹 회장(오른쪽)과 황청셩 예치그룹 회장이 11일 상하이 예치그룹 본사에서 미스터피자 동남아 3개국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MPK그룹)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MPK그룹은 11일 말레이시아 예치그룹과 합작법인을 싱가포르에 립해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3개국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MPK그룹 정우현 회장과 예치그룹 황쳥성 회장은 40대 60의 지분으로(MPK그룹 40%, 예치그룹 60%) 초기 자본금 500만 달러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합작법인은 각 나라별 사업개시에 맞춰 프랜차이즈 수수료 100만 달러와 매출의 4%를 MPK그룹에 로열티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우현 회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중요한데 예치그룹은 이런 점에서 자본과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사업역량 또한 뛰어난 최상의 파트너”라며 “점포 출점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동남부권의 전진기지로 삼아 내년 상반기 중 각 나라에 첫 점포를 연다는 방침이다. MPK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인도네시아 50개, 말레이시아 30개, 싱가폴 20개 등 동남아 3개국에 100개 매장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MPK그룹 측은 “이 지역은 최근 수년간 국민 소득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며 외식산업이 크게 부흥하고 있어 100개 점포가 개설되는 2017년부터 연 2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이에 따른 연간 80억원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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