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 “매출·이익 등 진정한 글로벌 1위 태양광 업체로 성장할 것”

입력 2014-12-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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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솔라원)
남성우<사진> 한화솔라원 대표가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을 계기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마켓시어, 브랜드 등 다수 부분에서 진정한 1위로 올라서는 글로벌 태양광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성우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1위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년 내 확고한 리더십을 굳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8일 중국 한화솔라원과 독일의 한화큐셀을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돌입한 것.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남성우 대표가 맡기로 했다.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28GW로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두 회사의 합병은 내년 1분기 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남 대표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통합법인이 합병을 통해 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업체로 단숨에 등극했으나, 다수 업체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는 태양광시장 특성상 공고한 성장을 이루려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퀀텀점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살아남은 업체들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규모는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은 적시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크레딧스위스 조사 결과 전 세계 태양광 수요는 2013년 40.3GW에서 2014년 47.3GW, 2015년 55.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독일에서 인수한 독일 기업, 중국 기업으로 유지할 때가 아니라 합병을 통해 지역·부문별 강점을 통합한 진정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의 주요 현안인 반덤핑 규제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의 최고재무책임재(CFO)를 맡게 된 현 한화솔라원 서정표 상무는 “합병을 통해 단기적으로 연간 약 118억원 규모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단기 비용 시너지로, 추후 합병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보다 많은 비용 및 매출 측면의 시너지와 재무구조 상의 이점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마지막으로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법인의 성장력과 자생력을 갖출 것”이라며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글로벌 1등 기업이 나왔듯 이제는 태양광으로 세계를 리드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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