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는 제2의 코리안투어…양용은ㆍ황인춘 外 한국인 무더기 진출

입력 2014-12-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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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제2의 코리안투어가 될 전망이다.

10일 끝난 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42) 등 한국인(계) 선수 10명이 최종 순위 35위 안에 들어 내년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순위 177위(25만4525달러ㆍ2억8000만원)에 머물며 시드를 잃은 양용은 이날 최종 합계 19언더파 413타로 단독 4위에 오르며 3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JGTO 출전권을 따냈다.

재미교포 김찬(24)은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410타로 권성열(28), 황인춘(40)과 동타를 이뤘지만 백카운드 방식(5ㆍ6라운드 합계 성적 우선순위)에 따라 1위에 올랐다.

호주 동포 이원준은 17언더파 415타로 공동 5위, 김도훈(25)과 박일환(22ㆍJDX)은 14언더파 418타로 각각 16ㆍ17위, 문경준(32)과 강지만(40)은 13언더파 419타로 21위와 25위를 차지했다. 이기상(28ㆍ플레이보이골프)은 12언더파 420타로 29위에 이름을 올려 내년 시즌 JGTO 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내년 JGTO에는 이번 QT 상위 4명을 비롯해 총 10명의 한국인(계) 선수가 합류, 총 30명의 선수가 일본 필드를 누빈다.

올 시즌 JGTO에서는 김형성(34ㆍ현대자동차)과 장동규(26), 김승혁(28),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33)가 각각 1승씩을 차지하며 4승을 합작했다.

특히 김형성은 주니치클라운즈 우승을 비롯해 쯔루야 오픈 공동 5위, KBC오거스타 공동 3위, 톱컵 도카이 클래식 공동 2위, ANA 오픈 공동 3위, 카시오월드오픈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9위에 올랐다. 올해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 2010년에는 김경태(28)가 한국인 최초 JGTO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에는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이 상금순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한국인 상금왕 시대를 열었다.

신구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한국 선수들은 모처럼 활약을 되찾을 전망이다. 장동규, 김승혁 등 기존 젊은 피에 양용은, 황인춘 등 베테랑 선수들이 가세, 국내 선수들간 자존심 대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용은은 지난 2004년 2승, 2005년과 2006년 각각 1승을 달성하며 JGTO 통산 4승을 올린 바 있어 일본 무대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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