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공모 청약 이틀째를 맞아 경쟁 열기는 더욱 거세졌다. 삼성SDS의 134대 1도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청약 증거금인 19조8444억원도 뛰어넘었다.
11일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총 청약 주식수는 9억1925만1600주로 1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청약금액만 24조6552억3297만5000원이 몰렸다.
2시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가 282.7대 1로 가장 높았다. 청약수량은 배정주식수인 13만9113주를 크게 뛰어넘는 3933만1280주를 기록하고 있다.
청약 증거금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에 가장 많은 금액인 8조3473억1900만5000원이 집중됐다. 청약경쟁률은 226.4대 1을 나타냈다. 청약수량은 배정주식수인 139만1126주를 훌쩍 넘어선 3억1499만3170주다.
이밖에 하나대투증권이 157.4대 1, KDB대우증권이 139.3대 1, 우리투자증권이 126.5대 1, KB투자증권이 119.9대 1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이 정도 추세라면 제일모직의 총 청약 증거금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