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백씨엠이 진동모터의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홍순일 영백씨엠 대표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동모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 의료기기 등 제품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4년 5년 설립된 영백씨엠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지름 4파이의 실린더형 진동모터를 개발한 신광전자 인수를 통해 휴대폰용 진동모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소형인 지름 8파이의 코인형 진동모터 개발에 성공했고, 업계 최대의 생산능력도 갖추고 있다.
영백씨엠은 진동모터 자체 특허 기술을 포함, 25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 노하우, 개발력, 품질 안정성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 3개 공장의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진동모터를 포함, 카메라모듈용 손떨림보정장치(OIS) 코일, 하네스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제품군의 적용 분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영백씨엠의 코인형 진동모터는 리니어형 진동모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실린더형 진동모터에 비해 크기가 작아 휴대폰에 실장이 용이하다. 삼성전자의 진동모터 제품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아시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기대된다.
최근 고가형 진동모터인 BLDC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고객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 확대 뿐만 아니라 일본의 메이저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OIS 코일 개발에 성공해 지난 7월부터 카메라모듈업체에 납품을 시작했고, OIS F-PCB(연성회로기판), SMT(표면실장기술), VCM(보이스코일모터) 등의 분야에까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스마트기기 시장 성장에 따라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선진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해외시장 확대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백씨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늘어난 469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65억원, 당기순이익은 156%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했다.
영백씨엠은 이달 12일, 1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67만3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6500~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43억8000만~50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9일이며,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