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청약] 역대 공모주 청약 규모 TOP10은?

입력 2014-12-11 18:35 수정 2014-1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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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IPO ‘대어’ 제일모직이 흥행에 성공하며 상장 전부터 기록들을 갈아 치우고 있다.

11일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잠정집계 결과 제일모직의 청약 마감 최종 경쟁률은 194.9대 1로 나타났다.

지난달 삼성SDS가 기록했던 일반 공모 경쟁률인 134대 1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총 청약 주식수는 11억2052만7520주, 청약 증거금은 30조635억4271만5000원이 몰렸다.

제일모직의 첫날 청약 경쟁률은 38대 1을 기록했다. 첫날에도 청약 증거금, 경쟁률 모두 삼성SDS 공모주 청약 때의 수치를 뛰어넘었다. 삼성SDS는 공모청약에서 15조6000억원의 돈이 쏠려 역대 3위 규모를 기록했다. 2위는 2010년5월 삼성생명이 기록한 19조8444억원이다.

역대 공모주 청약금 규모를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공모전에는 KT&G가 민간 기업으로 최대 청약금이 몰렸던 2007년 삼성카드 6조원의 경우도 훌쩍 넘어선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은 58대1이었다.

KT&G의 뒤를 이어 최대로 청약증거금이 몰린 것은 삼성카드로 지난 2007년 6월 5조9570억원을 끌어모았다. 청약경쟁률은 103대1에 달했다.2006년2월에는 미래에셋증권 청약에 증거금 5조7987억원(경쟁률 293대1)이 몰렸다. 2006년2월에는 롯데쇼핑 청약에 5조2970억원(경쟁률 77대1)의 시중자금이 들어왔다.

제일모직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삼성SDS에서 상당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가세해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을 정점으로 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를 갖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력하게 떠오르는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향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시 제일모직이 지주회사가 될 확률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삼성SDS에서 상당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가세해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며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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