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5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59.85달러를 기록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9% 하락했다. 지난 6월 기록한 올해 고점인 107달러에 비하면 45% 폭락했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급락에도 산유량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장중 64달러 밑으로 빠졌다.
유가 하락에도 정유주의 주가는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엑손모빌이 1.4% 올랐고, 셰브런은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