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 글로벌 IT챌린지, 벡스코서 개막

입력 2014-12-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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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장애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장애청소년 IT 축제 ‘글로벌 IT 챌린지’가 개막했다.

IT경진대회를 후원하는 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10~13일 IT경진대회·IT포럼·문화교류 등이 글로벌 IT 챌린지에서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됐다.

IT경진대회에는 국내 장애 청소년 44명과 아세안 10개국 장애 청소년 60명 등 104명이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참가했다. IT 전문가와 교사 80명, 자원봉사자와 실무자 85명 등도 참가했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검색, 온라인 게임 등 단순한 종목으로 구성되는 기존 국내외 장애인 IT 경진대회와 달리 실용성과 창의성을 고려한 종목으로 차별화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장애청소년들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토리와 게임을 설계하는 e-Creative,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e-LifeMap,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e-Design, 문서 작성 대회인 e-Tool 등 4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IT 기량을 겨룬다.

개막 당일 부대행사로 열린 IT포럼에서는 장애인의 IT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 사례 등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개막 이틀째인 11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귀빈들이 자리해 힘을 보탰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나라뽄 찬오차 태국 총리 부인, 보아똥 탐마봉 라오스 총리 부인 등이 행사장을 찾아 각국 장애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장애인의 권리 신장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파트너십 비전도 선포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행사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장애인들이 IT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글로벌IT챌린지는 2011년 베트남 하노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인천, 작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차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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