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스페인에 뉴스 서비스를 이달 16(현지시간)일부터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블룸버그)
구글이 스페인에서 뉴스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구글은 구글뉴스에서 스페인 출판업체들이 생산하는 내용을 삭제하고 스페인 내 뉴스 서비스를 이달 16일부터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최근 지적재산권 보호 명목으로 구글이 스페인 출판업체가 생산한 콘텐츠를 표출시킬 경우, 해당 회사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규정을 만든 데 따른 조치다. 이 규정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되며, 스페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구글뉴스를 담당하는 리차드 깅그래스는 “광고 노출을 안하는 것 처럼 구글뉴스는 자체적으로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며 이번 스페인의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뉴스 서비스 중단이 스페인 내 구글의 검색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한편 구글과 국가간 마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독일의 언론사들과도 콘텐츠 노출과 관련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최근 유럽연합(EU) 의회는 최근 구글 검색 서비스를 다른 사업과 분리하자는 주장을 통과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