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최근 오지호를 만났다. 오지호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하녀들’에서 노비 무명 역을 맡았다. 앞서 KBS 2TV 드라마 ‘추노’에서 노비 역할을 한 적이 있는 오지호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노비 전문배우라고 감독님께 먼저 말했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왕보다는 서민의 이상 속에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그 안에 특별한 한 가지가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호는 “노비 역할이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대변하기 때문에 매력을 느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 남녀들의 격정 멜로 러브스토리를 표방했다. 극중 오지호가 맡는 무명은 고려 부흥 비밀결사대원이다.
오지호는 극중 자신을 둘러싼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해 “캐릭터상으로는 쉽게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나도 촬영하면서 내가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다. 향후 ‘하녀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국인엽(정유미)과의 사랑을 키워 가는 과정을 통해 깨닫는 역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또 “결혼한 이후 이상형과 관련된 질문을 받아도 전혀 긴장이 되지 않는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오지호는 “총각 때는 여배우가 극중 이상형이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옆에서 ‘혹시 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제는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 내려놓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12일 첫 방송되는 ‘하녀들’은 규방 여인들과 하녀들의 은밀하고 발칙한 생활야사부터 풍류를 즐기는 한량들, 하인들의 매력을 뽐내는 라이벌 대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