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둘러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논의 초점이 인상 시점에서 통화정책 정상 복귀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분위기다.
연준 정책 추이에 정통한 전 연준 관계자는 “인플레가 완연히 심화하는 것조차 더는 금리 인상 전제조건에서 밀리는 상황”이라며 “저유가와 달러 강세 기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정책에 비중 있게 고려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이 앞으로 몇 달 1.5% 이상 늘어나기 어려우며, 이 때문에 연준의 2% 인플레 목표치 달성도 상당기간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초점이 2016년 말 혹은 그 이후의 연준 금리가 어느 수준일 것이냐는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시장이 대개 0.25%포인트로 관측하는 첫 인상이 기업과 개인 여신, 은행간 여신, 그리고 국경을 오가는 자본에도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