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지만 EG회장을 다음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로 하고 조만간 출석일자를 통보하기로 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박 회장이 세계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문건 유출을 확인하면고 '이런 문건이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말한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문건을 접한 게 유출된 문건과 동일한 것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윤회씨가 박 회장에게 미행을 붙였다'는 시사저널의 3월 보도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다. 미행설과 관련해 정씨가 대질 조사를 요구할 경우 둘 사이의 대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고소를 하거나 당한 사실이 없는 박 회장으로서는 대질에 응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