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왼쪽부터).(사진제공=한진그룹)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양호 회장이 직접 조현아 전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 사건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승객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조 전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사장의 사건 당시 언행에 대해 “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고,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국토부 조사를 받고자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하면서 사건이 보도된 지 4일만에 처음으로 직접 사과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전날 검찰에서 압수수색받았으며 조 전 부사장은 출국금지 상태로 검찰 소환 조사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