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해바라기’ 오태식과 어떻게 다를까 [‘강남 1970’ 제작보고회]

입력 2014-12-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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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김래원이 조폭으로 돌아왔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강남 1970’(제작 모베라픽처스, 배급 쇼박스, 감독 유하)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과 유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래원이 맡은 백용기 역은 그 폭력성에 한해 전작 ‘해바라기’ 오태식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백용기는 조직의 보스가 되기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는 건달이다.

이에 김래원은 “‘해바리기’ 오태식이 순수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강남 1970’ 백용기는 태생부터 생활 자체가 난폭한 인물이다. 비열함이 처음부터 있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또 “또래 배우라면 누구나 유하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꿈꿀 것이다. 저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시나리오보고 백용기란 캐릭터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70년대 강남이 개발되던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흥미로운 이야기였다”며 “백용기라는 인물이 관객이 공감하고 이해하기에 너무 난폭하고 폭력적이지 않냐고 감독에게 물어봤는데 ‘백용기는 건달입니다’라는 짧은 한마디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와 2006년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을 표방하고 있다.

8년 만에 완결편을 가지고 온 유하 감독은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각기 다른 이익을 위해 목숨 걸고 움직이는 고아출신의 두 젊음,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모습을 통해 가진 것 없는 청춘이 빚어내는 욕망과 배신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2015년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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