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딸 어리석은 행동 국민 여러분 용서 바란다”

입력 2014-12-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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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이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조 전 부사를 대한항공 등기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퇴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가진 입장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어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했다.

조 회장은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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