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0.02% 오른 118.6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7% 밀린 147.1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1% 떨어진 1.2399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도 일본 중의원 선거 여파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엔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아베 총리의 재신임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우위를 점할 경우 ‘아베노믹스’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도세가 유입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외환 전략가는 “(아베 총리가 속해있는) 자민당이 단독으로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7석을 차지할 경우 오랜기간 동안 달러·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