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 하루 전인 오는 16일 북한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12일 “이 여사 측을 대표해 박 의원이 16일 개성을 방문하기로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조화 전달계획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조화와 조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례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고령인 이 여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방북 의향을 밝혔다. 이후 방북이 추진됐으나 이 여사는 의료진의 권유 등에 따라 내년 5∼6월로 방북 시기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