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오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강하게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전날 밤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7%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일본증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1만7371.58로, 토픽스지수는 0.19% 오른 1399.65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2938.17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9027.3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40분 기준으로 0.47% 오른 3334.37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대비 0.29% 빠진 2만7522.05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6% 빠진 2만3299.40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엔화 약세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스테판 워렐 이사는 “글로벌 시장이 안정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일본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이 3.9% 상승했으며,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 DeNA가 7.4% 치솟았다. 일본 전자업체 니덱도 4.6% 올랐다.
중국증시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부진한 반면 소매판매는 호조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문가 예상치 7.5%를 밑도는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1.7% 증가해 전월과 같은 11.5%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신은만국증권의 게리 알폰소는 “산업생산은 시장이 움직이는 것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다소 실망감을 던져줬다”면서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는 (경기회복의) 낙관론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