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재벌 많이 했으니 강남에 어울려…‘강남 1970’의 김래원은?

입력 2014-1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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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영화 ‘강남 1970’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가 영화 선택의 이유를 밝혀 화제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강남 1970’(제작 모베라픽처스, 배급 쇼박스, 감독 유하)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과 유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민호는 “그동안 재벌 캐릭터를 많이 해서 ‘강남’ 느낌 나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제가 지금의 강남이 있기 전 7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하면 신선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는 “20대 후반이 되어 영화를 하게 되면 메시지가 있는 좋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유하 감독의 영화를 처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다 해도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래원에 대해서는 “김래원 형에게 강한 베드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촬영 분량은 수위가 세지 않은데 김래원 형의 베드신이 진하다. 남자가 봐도 섹시하고 짐승 같은 장면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와 2006년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을 표방하고 있다.

8년 만에 완결편을 가지고 온 유하 감독은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각기 다른 이익을 위해 목숨 걸고 움직이는 고아출신의 두 젊음,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모습을 통해 가진 것 없는 청춘이 빚어내는 욕망과 배신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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