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작성 및 유출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이른바 '7인 모임' 중 한명인 오모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행정관의 사표 수리는 정윤회 문건 파문과 관련해 최근 청와대 내에서 진행된 고강도 감찰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더불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조응천 전 비서관, 박관천 경정 등과 함께 일하다 올해 8월 홍보수석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가 지난달 28일 세계일보 보도로 '정윤회 문건' 파문이 터졌고 이달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윤회 문건'에 대해 "근거없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난 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특별감찰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감찰 대상에 오른 오 행정관은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